세계 유일의 분단 현장인 DMZ가 전쟁의 폐허에서 '생태계의 보고'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환경부는 생태계가 우수하고 DMZ의 상징성을 대표할 수 있는 철원군 생창리 일원에 생태·평화공원을 조성하는 시범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일에는 생창리 용양보에서 유영숙 장관 등이 참여하는 기념식이 개최되기도 했는데요,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DMZ를 세계적인 생태·안보명소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생태·평화공원이 조성되면 철책선 너머 오성산과 쉬리, 돌상어 등 희귀어종이 사는 김화남대천 조망이 가능하며, 용양보 아래 왕버들군락 습지와 긴강감 넘치는 지뢰숲, 끊어진 경원선 철교는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중요성을 실감나게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용왕보 왕버들군락 습지(위) / 끊어진 철교(아래)>


탐방코스는 군작전로를 활용하는 십자탑 코스와 전쟁관련 역사유물, 습지 등을 관찰하는 용양보 코스로 금년에는 십자탑코스를 우선 정비하여 금년 하반기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또한 십자탑코스에서 조망되는 DMZ가 잦은 산불로 훼손됨에 따라, 인근 성재산과 계웅산에서 서식하는 엉겅퀴, 구절초, 쑥부쟁이 등 우리꽃을 채취해 파종하는 등의 복원도 병행합니다.


한편 환경부는 사향노루, 삵, 산양과 같은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2,700여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DMZ의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자 작년 9월 유네스코에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으며, 이는 7.9일부터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MAB 제24차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DMZ 땅을 직접 밟으며 DMZ가 세계적인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생명과 평화의 땅이 되기를 기원하는 뜻을 밝혔습니다.